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큰나무교회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2020-06-06 13:50
용인외-19번 확진자 포함 목사·신도 등 13명 확진
용인 수지구 신봉동 큰나무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목사‧신도 등 13명(관내 7명, 관외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교회 신도 32명 중 13명이 집단감염 된 것이다.
용인시는 6일 수지구 상현2동 쌍용아파트의 Ck씨(용인-79)와 성복동 롯데캐슬 아파트의 Cl씨(용인-80)와 가족 2명(용인-83,84)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거주 Cm씨 부부(용인-85,86) 등 6명이 민간검사기관 GC녹십자의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용인 시민은 아니지만 노원구 시민 2명은 관내서 검사를 받아 용인시 확진자로 등록됐고, 서울 양천구 시민 2명과 송파구 시민 1명, 성남시 수정구 시민 3명 등 6명도 이날 코로나19 확진환자로 등록됐다.
이들 가운데 Ck씨는 지난 4일 발열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5일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이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Ck씨의 자택 내‧외부를 방역소독 하는 한편 가족 2명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 후 진단검사를 해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의 목사인 Cl씨는 5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6명과 함께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Cl씨와 Cl씨의 배우자, 자녀 1명은 양성 판정을 받고 병상이송을 대기 중이며 나머지 자녀 4명은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했다.
한편, 시는 이날 현재 용인외-19번 접촉자로 분류된 교인 23명 중 2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완료했고 1명에 대해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가운데 12명이 양성 나머지 10명은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중이다.
시는 역학조사관의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접촉자와 동선 등 공개범위 내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