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대규모 환자발생 대비 병상 활용 모의훈련 실시

2020-06-04 11:21
5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실시

정부가 수도권 내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상황에서 운영되는 병상 공동체계를 사전점검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추진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오는 5일 오전 9시 30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실시된다. 수도권 내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상황에서 운영되는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 내 일일 확진자가 100명 이상으로 발생하고, 이후에도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으로 설정한다. 수도권 통합환자 분류반의 본격적인 운영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을 가정하고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 세부 운영 지침’을 보완해 실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환자 치료와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도권 공동대응체계 모형을 바탕으로 전국의 병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역별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병상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점검 현황

중대본은 앞서 열린 오늘 회의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현장 점검 및 홍보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3일 각 지방자치단체는 음식점·카페 6551개소와 실태체육시설 1165개소 등 41개 분야 총 4만3418개 시설을 점검했다. 그 결과, 마스크 미착용과 발열체크 미흡 등 764건의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전라남도에서는 이날부터 재개된 경로당 9121개소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했으며, 경상북도에서는 병의원 190개소을 방문해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경찰·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합동(191개반, 1116명)으로 심야시간(22시∼02시)의 특별점검을 통해 7912개 시설을 점검했다.

그 결과, 4421개소(56%)가 영업 중지 중임을 확인했고 영업 중인 업소 3491개소 중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한 2개소(서울, 경기)에 대해서는 고발키로 했다.
 

[자료=대한메디컬아티스트학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