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건 배당주] 금융주부터 리츠까지··· 포스트코로나 배당 유망주는?
2020-06-04 08:00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배당주 역시 크게 주목받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일주일새 12.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7.38%), 미래에셋대우(12.66%), 현대차증권(7.78%), DB금융투자(7.17%), 교보증권(7.25%), 대신증권(6.42%) 등 대다수의 증권주들이 상승했다.
은행주들의 상승세는 더 컸다. 같은기간 신한지주(20.16), KB금융(16.61%), 하나금융(18.56%), 우리금융지주(23.80) 등도 크게 올랐다.
금리 인하로 배당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리츠도 주목받고 있다. 리츠는 배당금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어주(株)’로 꼽혔다. 다만 코로나19로 증시가 하락하면서 공모가를 밑도는 등 내림세가 거셌다.
다만 지난달을 기점으로 케이탑리츠와 모두투어리츠를 제외한 대부분의 리츠가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롯데리츠는 지난 3월 23일 공모가를 밑도는 4435원까지 하락했지만 이날 기준 5920원으로 33.48% 상승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때문에 리츠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또 미국 리츠와 달리 국내 리츠는 현금 흐름 측면에서 안정적이라 코로나19장에서도 시장에 신뢰를 준 측면이 있다"고 했다.
또한 장 연구원은 미국 등 글로벌 리츠가 코로나19 사태로 배당컷(배당 삭감)을 단행한 것과 비교하면 국내 공모 리츠는 배당컷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안정성은 높다"며 "올 하반기 6~8개 리츠가 추가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리츠 시장도 본격적 성장 계기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