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조정구와 함께 하는 문화역서울 284 온라인 공간투어

2020-06-03 09:33
6월 5일 문화역서울 284 유튜브 채널·포털사이트 통해 공개

건축가 조정구가 문화역서울 284 중앙홀 내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 ‘공간투어’ 프로그램이 온라인을 통해 계속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은 3일 “문화역서울 284 ‘공간투어’ 프로그램을 오는 5일 오전 10시에 문화역서울 284 유튜브 채널과 포털사이트를 통해 360도 가상현실(VR)영상으로 공개한다”고 전했다.

문화역서울 284는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근대건축물로 1900년 남대문정거장에서 시작해 남대문역과 경성역을 거쳐 1925년 현재의 모습인 르네상스식 건축물로 신축됐다. 이후 경성역에서 서울역으로 역명이 개칭됐고 1981년엔 사적 284호로 지정되며 역사적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2004년 KTX 고속철도가 개통되며 역사(驛舍)의 기능은 종료됐지만 5년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년여 간의 복원공사를 거쳐 생활문화예술공간으로 시민들 품에 돌아왔다.

‘공간투어’는 구서울역사이자 근대 건축물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전문 해설사와 함께 문화역서울 284 곳곳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역사와 건축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물론 구서울역의 추억을 지닌 장년층에게도 인기가 높은 상설프로그램. 하지만 지난 2월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며 문화역서울 284는 임시휴관에 들어갔고 ‘공간투어’ 프로그램도 임시 중단됐다.

이번에는 중앙홀을 시작으로 1·2등대합실, 귀빈실, 복원전시실, 그릴 총 다섯 개의 공간을 소개한다. 특히 조정구 건축가가 특별 도슨트를 맡아 문화역서울 284의 건축 미학과 함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며 풍성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해당 가상현실 영상은 오는 5일 오전 10시 문화역서울 284의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포털사이트 다음 갤러리 등에서 공개되며 올 하반기 중 3등 대합실, 부인대합실 등 남은 공간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역서울 284 관계자는 “문화역서울 284 온라인 공간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구 서울역사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교육용 영상으로도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로 문화생활이 어려운 요즘 하루 빨리 활기를 되찾아 시민들의 지친 마음이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역서울 284 누리집과 공식 SNS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