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182조원…매출의 13%
2020-06-03 07:45
SK그룹 내부거래 비중 26% 가장 높아
에쓰오일 그룹 0.52%로 가장 낮아
에쓰오일 그룹 0.52%로 가장 낮아
3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에 따르면 자산 총액이 10조원 이상인 국내 34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총 182조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기업집단의 총 매출액(1428조9991억원) 대비 12.7% 규모다. 내부거래 금액은 전년(184조5873억원) 대비 2조5433억원(-1.4%) 줄었다. 다만 매출액 역시 감소하면서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중은 전년(12.6%) 대비 소폭 상승했다.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집단은 KCC그룹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2018년 5.8%에서 2019년 7.6%로 1.8%포인트 올라갔다. 내부거래 금액이 전년보다 많이 늘어난 집단은 현대자동차그룹(4조2025억원 증가), 삼성그룹(8568억원 증가), 현대중공업그룹(5190억원 증가) 순이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내 사익 편취 규제 대상 계열사(총수 일가 지분 30% 이상인 상장사·20% 이상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금액은 총 12조3342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8131억원 늘었고 내부거래 비율은 17.9%로 4.8%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