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한국철도시설공단, 수인선 고색역 출입구 추가 설치 합의
2020-06-02 16:11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매송고색로 건너편으로 출입구 추가가 필요"
하반기 개통될 수인선 고색역에 국도43호선(매송고색로)을 지하로 횡단하는 출입구가 추가 설치돼 고색동 북쪽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시장과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색역 추가 출입구(#4)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95억여 원의 추가설치 사업비를 부담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매송고색로 건너편으로 출입구를 하나 더 추가하는 공사를 시행한다.
당초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13년 3월 ‘수인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뒤 수인선 고색역에 3개 출입구를 계획했다.
이에 따르면 국도 43호선(매송고색로) 북측 주민들이 고색역을 이용하려면 보도육교나 횡단보도로 7차선(25m) 규모의 대로를 횡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향후 고색초등학교 방향으로 출입구가 추가로 설치되면 약 78m 길이의 지하 연결통로를 이용해 고색역 대합실까지 바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대로를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우선 올 하반기에 수인선이 개통된 이후 제반 행정절차와 공사를 진행, 내년 말 고색역 4번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수원시의 비용부담으로 4번 출입구를 설치하게 된 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수원발 KTX 등의 추진으로 수원이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인선 지하화 협약 이후 수 년여간의 노력 끝에 올해 안에 개통을 하게 됐다”며 “상부 공원화와 연결통로 등은 물론, 이번 추가 출입구 설치까지 고색역이 지역 동서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