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가담’ 변호사 조사

2020-06-02 12:49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남성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4·김한빈)를 조사 중인 검찰이 이 사건 제보자 A씨의 법률대리인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사건 무마 의혹을 제보한 A씨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변호사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방조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B씨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프로듀서(대표)가 A씨를 회유·협박하는 데 도움을 줘 이 사건 무마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월 양 전 대표와 함께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YG 측에서 자신을 회유하기 위해 B씨를 소개해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비아이가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취지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가 비아이에게 대마초를 건네지 않았다고 사실상 진술을 번복한바 있다.

A 씨는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지난해 6월 권익위에 공익신고했다.

양 전 대표는 비아이의 마약투약 의혹을 공익제보한 A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와 함께 업무상 배임, 범인도피 교사죄 혐의 받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