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정수행 지지도, 5주 만에 60%대 깨져…윤미향 논란 영향

2020-06-01 10:24
리얼미터 조사서 59.9% 기록…호남·고연령대 지지세 소폭 이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하락한 59.9%를 기록하며 5주 연속 60%대가 깨졌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9.9%(매우 잘함 38%, 잘하는 편 21.9%)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주 대비 2.4%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35.3%(잘못하는 편 13.6%, 매우 잘못함 21.8%)로, 지난주 대비 2.7%p 높아졌다. ‘모름, 무응답’ 은 0.3%p 하락한 4.8%였다. 10주 연속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긍정 평가 75.9%, 9.6%p 하락), 서울(긍정 평가 57.2%, 3.2%p 하락)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떨어졌다.

연령대에서는 70대 이상(긍정 평가 52.5%, 7.2%p 하락), 60대(긍정 평가 52.9%, 4.5%p 하락) 등에서 긍정 평가가 줄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 전화면접,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고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1대 국회 임기 시작 후 첫 주말인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윤미향 의원실 앞에 짐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