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사회적 가치 1조8709억원 창출..."삶의 질·사회안전망 지속 개선할 것"
2020-05-31 09:00
경제간접기여 0.7%, 비즈니스 사회성과 627%, 사회공헌 13% 증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ICT로 국가위기 극복에 전념할 것"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ICT로 국가위기 극복에 전념할 것"
SV 가치창출 결과를 부문 별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 6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다만 환경 공정 영역은 마이너스 폭이 확대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전년 203억 대비 1475억원으로 627% 늘었다. 해당 영역은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부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중 '삶의 질' 부분의 SV가 지난해보다 무려 282% 증가한 1618억원이었다.
이는 T맵 운전습관 연계 보험 가입자가 대폭 증가하고, 대인 사고율이 감소해 발생한 가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독거 어르신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한 응급 안전알림, 우울감 감소 △ 고속도로 실시간 급정거 알림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 △범죄자 위치추적 고도화를 통한 검거 기간 단축 등 사회안전망 구축 분야 성과가 새로 반영됐다.
노동, 동반성장 부분에서 창출한 SV는 각각 242억원, 608억원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한울' 설립 △2주 80시간 근무제도 정착 △5G·AI 스타트업 발굴 △협력사 기술 개방 등의 노력이 있었다.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 6851억원으로 지난해 1조 6728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항목을 구성하는 고용, 배당 부분이 각각 11.3%, 1.8% 증가했지만 5G 대규모 투자에 따라 수익이 감소해 납세 부분이 25.7% 감소한 결과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원으로 전년 339억원 대비 약 13% 증가했다. 속초·고성 산불, 태풍 현장에 긴급 통신 시설을 구축하는 등 재난 조기극복 활동과 기부금을 확대한 활동이 반영됐다.
SK텔레콤의 환경 공정 영역 SV는 마이너스 성과를 거뒀다. 올해 해당 부문 성과는 -1045억원으로, 전년 -950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되면서다. 5G 구축에 파워세이빙(Power Saving) 기술을 적용하고, LTE·3G 네트워크 저전력화 업그레이드로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장비 총량은 23% 늘어났지만 성과 규모는 10% 수준으로 조정됐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사회적 가치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SV 영역을 조사해 사회가 원하는 활동을 적시에 판단하고 전략 수립에 활용키로 했다. 회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보다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SK텔레콤은 특히 친환경 분야 SV과제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고 휴대폰 재활용 △플라스틱 배출량 줄이기 △유통망 전자청약서 도입 등 제품·서비스 영역의 친환경 활동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SK텔레콤은 △삶의 질 △고용 △납세 영역의 SV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5G·AI 등 디지털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을 꾀하는 한편, 융합보안·실시간 관제 등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 구조 개선, 소액주주 권익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코로나로 바뀐 언택트 사회, 일상에 맞게 디지털 라이프 패러다임을 혁신할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국가, 사회 위기를 ICT로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회안전망 서비스 개발 등에 당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