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社 베스핀글로벌, SKT에 370억 투자 유치

2020-05-29 08:59
SK텔레콤-베스핀글로벌 협력해 5G 클라우드 시장 공동 공략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지배 회사인 뉴베리 글로벌을 통해 약 9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 베스핀글로벌이 유치한 투자금은 시리즈A 약 170억원, 시리즈B 약 1100억원을 합쳐 누적 금액 약 2170억원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SK텔레콤이 SK텔레콤차이나를 통해 신규 참여하게 되며, 디와이홀딩스를 비롯한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한다.

SK텔레콤은 향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베스핀글로벌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투자한 금액은 약 37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OpsNow)'와 SK텔레콤, SK㈜C&C, SK 인포섹의 기술을 결합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옵스나우는 5G 클라우드까지 연동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 강화된다.

베스핀글로벌은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 부문에 동아시아 기업 최초로 4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올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최상위 등급인 '리더(Leaders)' 그룹에 등재됐다.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해 서비스 중인 옵스나우를 통해서 뛰어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사∙디바이스 제조사∙글로벌 이동통신사 등과 폭넓게 협력해 산업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앞으로의 클라우드는 5G 클라우드가 주도할 것이다.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5G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만들어 전세계에 공급하려 한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베스핀글로벌을 전세계 클라우드 MSP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북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사진=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