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6월 역대급 '걸그룹 대전' 트와이스,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격돌'

2020-05-29 08:00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숨죽였던 가요계가 완전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3대 기획사’로 불리는 JYP, YG, SM의 걸그룹 '트와이스', '블랙핑크', '레드벨벳'이 일제히 6월 컴백을 선언했다. K팝 대표 걸그룹 세 팀이 같은 달 신곡을 내고 출격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국내외 K팝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우주소녀, 다이아, 모모랜드, 위키미키 등도 가세해 뜨거운 초여름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걸그룹 대전'이 막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블랙핑크·아이즈원·레드벨벳 유닛까지 '초대박 걸그룹 대전'
첫 번째 주자는 'K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다. 트와이스는 오는 1일 아홉 번째 미니앨범 ‘모어 앤 모어’(MORE & MORE)로 9개월 만에 컴백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모어 앤 모어’(MORE & MORE)는 사랑의 설렘과 달콤함이 무르익을 때 서로가 서로를 더 원하게 되는 감정을 노래하는 곡으로, 숲속 요정 같은 비주얼, 트로피컬 하우스 리듬, 신선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올여름을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앞서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시그널’(SIGNAL) ‘필 스페셜’(Feel Special) 등 트와이스의 대표곡을 만들었던 박진영이 작사, 편곡을 맡았으며,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R&B 앨범' 부문을 수상한 'H.E.R.'의 프로듀서 엠엔이케이(MNEK)가 프로듀싱과 작곡에 참여했다.

이번 컴백 활동은 불안장애 증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대부분의 팀 활동을 함께하지 못했던 일본 출신 멤버 미나가 합류한 9인조 ‘완전체’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으는 중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앨범 선주문량은 이번 컴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케 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7일 이번 앨범의 선주문량이 50만 장을 돌파해 트와이스 앨범 사상 최다 선주문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블랙핑크는 9월 첫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오는 6월 중 선공개 타이틀곡을 발표한다. 블랙핑크의 컴백은 지난해 4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발매 이후 약 1년 만이다.

YG 측은 "현재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촬영 준비와 안무 연습 등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020년 세계 최대 음악 그룹인 유니버셜뮤직과 함께 블랙핑크의 더 큰 도약을 위한 많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블랙핑크는 선공개곡을 내놓은 이후 하반기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다. 7~8월쯤 또 다른 수록곡을 선보일 예정이며, 9월쯤 정규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레드벨벳 아이린과 슬기가 유닛으로 출격한다. 레드벨벳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아이린&슬기(Red Velvet - IRENE & SEULGI)의 첫 번째 미니앨범 '몬스터(Monster)'가 오는 6월 15일 발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 [연합뉴스]

아이린&슬기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콘셉트 소화력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레드벨벳의 첫 유닛 조합으로, 그룹 내에서 아이린은 리드댄서, 슬기는 메인댄서를 맡고 있다. 아이린과 슬기는 그간 레드벨벳 활동뿐만 아니라 컬래버레이션, OST 등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과 보컬 역량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연습생 시절 소속사 선배 그룹인 S.E.S.의 ‘비 내추럴’(Be Natural)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레드벨벳 유닛과 같은 날 아이즈원이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지난 2월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피에스타(FIESTA)’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아이즈원은 이로써 약 4개월 만에 컴백을 확정했다.

걸그룹 아이즈원(IZ*ONE)[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앞서 발표한 정규 1집 ‘블룸아이즈’를 통해 ‘라비앙로즈’-‘비올레타’-‘피에스타’로 이어지는 플라워(FLOWER)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아이즈원이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우주소녀·다이아·모모랜드·위키미키 '우리도 컴백~"
우주소녀는 오는 9일 새 미니앨범 '네버랜드(Neverland)'로 컴백한다. 그간 독특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셉트의 음악으로 가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새 앨범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

타이틀곡 '버터플라이(BUTTERFLY)'의 프로듀싱은 있지, 트와이스, 워너원 등의 탑급 아티스트와 함께 수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낸 히트 메이커 별들의전쟁 *(GALACTIKA *)이 맡았다. 우주소녀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정상급 작곡 팀 'Full8loom' 등 다양한 장르의 작곡진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멤버 엑시의 전곡 랩메이킹, 설아의 자작곡 수록 등 높은 앨범 참여도 역시 눈에 띈다.

지난해 3월 미니 5집 'NEWTRO'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우와'로 활동했던 그룹 다이아 역시 1년의 공백을 깨고 6월 컴백 대전에 합류한다. 다이아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한 장의 이미지 사진과 “DIA 6th MINI ALBUM 'Flower 4 Seasons' COMINGSOON”이라는 글을 함께 공개하며 컴백을 예고했다.

걸그룹 모모랜드[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뿜뿜', '뱀(BAAM)' 등 중독성 있는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모모랜드도 6월 초 컴백을 확정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떰즈 업(Thumbs Up)' 이후 5개월 만에 컴백하는 모모랜드는 지난해 연우와 데이지가 팀을 탈퇴한 뒤 6인조로 팀을 재편했다. 이번 신곡 역시 경쾌하고 발랄한 모모랜드 특유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했다고 알려져 관심이 모인다.

위키미키도 지난 2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대즐대즐'(DAZZLE DAZZLE) 이후 4개월 만에 6월 중순 컴백을 목표로 신곡 녹음과 재킷 촬영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틴크러쉬' 콘셉트로 당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위키미키 역시 6월 걸그룹 대전에 합류함에 따라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걸그룹들의 컴백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걸그룹 위키미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