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효능 '새싹보리', 쇳가루·대장균 검출된 제품은?

2020-05-28 00:01
쇳가루, 대장균 기준치 이상 제품, 20개 중 11개
해당 업체, 폐기·회수 조치 완료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새싹보리 분말 식품에서 쇳가루와 대장균 등이 기준치 이상 나왔다. 새싹보리 분말은 최근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 26일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제품 20개를 조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금속성 이물이나 대장균이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 20개 제품은 2020년 2월 기준 포털 검색순위 상위 20개로 선정됐다. 조사 대상 중 7개 제품(35%)에서 금속성 이물이 최소 13.7㎎/㎏에서 최대 53.5㎎/㎏ 검출돼 허용기준(10㎎/㎏)을 최대 5배 이상 초과했으며, 8개 제품(40%)에서는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특히 4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모두 기준에 부적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장균이 음식물에서 확인되면 비위생적으로 제조·관리된 것으로 판단되며 병원성 세균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가 발견된 제품 판매사는 플러스 농원, 천삼향기, 미건팜, 내몸에약초, 피알의신, 건강더하기, 푸드센스, 성일건강, 지스, 광성글로벌, 사계절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11개 업체 모두 기준 초과 제품에 대해 폐기·회수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새싹보리 분말식품에 대한 위생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새싹보리 분말식품 구입·섭취 시 ▲제품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할 것 ▲유통기한과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할 것 ▲제품은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