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이 인간개발연구원(HDI)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를 인수한 인물이다.
 
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하고 아산나눔재단이 후원한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의 토크콘서트’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인간개발연구원에서 열렸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유 회장과 오종남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모더레이터로 참석했다.

유 회장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3S 경영철학’을 설명했다. 그는 “골프장을 인수하고 나서 해당 골프장 간부들과 직원들을 모아 놓고 설명한다”며 “3S(Member Satisfaction, Employee Satisfaction, Owner Satisfaction)는 3가지 만족이라는 뜻이다. 골프장 회원과 골프장 직원 그리고 골프장 사업주가 만족하는 경영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내포했다”고 했다.

최근 유 회장은 3S를 실현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골프장 경영이 어려워지자, 위탁 운영사인 아메리칸골프코퍼레이션이 미국 노동법을 근거로 직원들을 해고했다. 이를 본 유 회장은 아메리칸골프코퍼레이션과 협의해 해당 직원들을 복직 시켰다. 이는 유 회장이 강조한 '3S 경영철학' 중 하나인 골프장 직원의 만족이다. 유 회장의 미담은 그가 소유한 25개 골프장으로 퍼져 나갔다. 직원들의 능률 향상과 매출 상승은 당연지사.
 

유 회장은 미국과 일본에 있는 골프장 25개를 인수한 인물이다. 일본의 요네하라 컨트리클럽을 시작으로 미국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까지 손아귀에 넣었다. 그중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는 명품 중의 명품이다. 설계자는 최근 고인이 된 피트 다이(미국)다. 그는 골프장 설계의 전설로 유명하다. 큰 대회도 개최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개최지로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역사책방에서 열린 '골프왕 유신일 회장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다. “인간개발연구원 차세대 리더들의 3050 비즈니스포럼인 Bizdom 회원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한영섭 인간개발연구원 원장의 요청을 흔쾌히 승낙하며 성사됐다.

인간개발연구원은 1975년 2월 5일에 설립해 창립 45주년이 된 유서 깊은 민간단체다. 인간개발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경제개발을 위해 정부에서 설립한 한국개발연구원(KDI)과는 대조되는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