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효과…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 회복세
2020-05-27 08:12
매출 감소폭, 2월 3일 이후 최저
대구‧경북 지역 유일하게 악화
대구‧경북 지역 유일하게 악화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타를 맞은 소상공인‧전통시장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전 국민에게 지급되고,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사용이 늘어나면서 바닥 경기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월 3일부터 매주 실시하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17주차(5월 25일 기준)에서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비율이 45.3%를 기록하며 전주차(51.3%) 대비 12.0%p 개선됐다. 전통시장 매출 감소 비율도 39.6%로, 전주차(51.5%) 보다 12.0%p 줄었다.
업종별로는 농·축·수산물 15.0%p(49.6→34.6%), 음식점 9.8%p(47.7%→37.9%), 관광·여가·숙박 3.1%p(67.0%→63.9%)로 매출 감소비율이 완화됐다. 반면,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확산과 인천 학원강사 논란 등의 영향으로 교육서비스는 감소비율이 5.1%p(57.4%→62.5%) 상승했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소상공인들이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홍보·마케팅비 지원(32.8%),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23.4%),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15.5%) 등이 제시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매출액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최근 긴급재난지원금,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매출 회복세가 이어갈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 청년상인축제 등 이벤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