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 247명, 30%가 무증상…대구 확진자 9명 전부 무증상(종합)

2020-05-26 11:38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연쇄감염 발생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6일 0시 기준 247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30%는 무증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확진자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중대본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247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검사는 8만3000여건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확진자 중 30%는 무증상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또 최근 경북고등학교(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기숙사 입소학생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 9명 모두 무증상이었던 만큼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우리 사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매일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 및 조치사항에 대해 논의 중이다.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어제까지 총 4만161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삼성서울병원의 확진자 발생과 방역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서울시 내 569개 코인 노래연습장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했으며,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어제까지 총 1만3292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그동안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코로나19 이동 방역 검진’을 운영해왔다. 오늘은 부평역 북광장에서 이동 검진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 기한을 오는 6월 7일까지 연장하고, 관내 학원·교습소(5582개소)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운영제한 조치(운영자제 권고, 불가피한 운영 시 시설별 방역수칙 필수 준수)를 실시키로 했다. 인천시 자치군·구와 교육청은 이 기간 학원에 대한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해 방역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경기도는 부천 돌잔치 및 유통업체 관련 신규 확진자를 확인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8개소 명단을 부천시청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시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민의 검사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 경기 국제보트쇼는 ▲동시 입장 총원 관리 ▲실명 확인 완료자만 입장 ▲전시홀 소독(내부 2회, 외부 1회) 및 실내 환기(4회 이상)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을 적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튜브와 온라인 간접 체험을 활용한 비대면 전시를 추진하고, 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담팀을 구성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현황 및 방역 강화 정책

중대본은 앞서 진행된 회의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현장 점검 및 홍보 현황에 대해서 논의했다.

지난 25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중교통 5310개소와 노래연습장 1278개소 등 총 2만6094개 시설을 점검했다. 그 결과, 출입자 손 소독제 미비치, 출입자 명부작성 미흡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168건에 대해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광주시에서는 대중교통 내 마스크 미착용, 종사자 발열체크 미흡 사례 16건이 확인돼 시정을 요구했다.

또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합동 점검을 통해 유흥시설 18개소, 학원·독서실 16개소, 노래연습장 10개소, PC방 7개소 등 103개 시설을 점검했고, 점검과정에서 학원·독서실에서 출입자 발열체크 미흡(서울), 이격 거리 미준수(충남) 사례를 확인하고 시정 조치했다. PC방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거리두기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사례(서울)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했다.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지자체·경찰·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합동(202개반, 1137명)으로 심야 시간(22시∼02시) 특별점검을 실시해 8864개소를 점검했다. 그 결과, 7850개소가 영업 중지 중임을 확인했고, 영업 중인 업소 1014개소 중 발열체크 미실시,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 시설 4개소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또 지난 8일부터 25일까지는 위반업소 59개소를 적발해 36개소는 고발했으며, 21개소는 고발 예정에 있다.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

지난 25일 18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3만3468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8222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4246명이다.

2170명이 신규 자가격리 대상자로 등록됐으며, 2905명이 해제돼 전체 자가격리자는 24일 18시 기준 대비 735명 감소했다.

정부는 해외입국자나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84개소 2990실의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803명이 입소해 격리 중이다.

지금까지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자는 총 448명으로, 이 중 해외입국이 285명(63.66%), 국내발생 163명(36.4%)이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내국인 376명(83.9%), 외국인 72명(16.1%)이다.

무단이탈을 적발하게 된 계기는 신고가 137명(31%)으로 가장 많았으며, 방문 115명(26%), 앱 112명(25%), 유선 67명(15%)을 통해 적발됐다.

지금까지 안심밴드를 착용한 사람은 총 71명이며, 이 중 54명은 자가격리가 해제돼 현재 17명이 안심밴드를 착용하고 있다.
 

[자료=대한메디컬아티스트학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