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3년 후 노면전차 운행
2020-05-21 17:48
3년 후에는 전라북도 전주 한옥마을에서 노면전차 트램(Tram)을 타고 구경할 수 있게 된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관광 트램 도입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이달 말에 발주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전주시는 40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에 전국 최초로 관광 트램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3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궤도 운송법을 적용해 관광 트램을 운영할 경우 법 개정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수익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연평균 관광객 1000만명 중 10%인 100만명에게 5000원의 탑승료만 받아도 연간 50억원의 수익이 발생해 운영비 30억원을 빼고 20억원의 순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외곽을 한 바퀴 도는 3.3㎞ 단선 순환 노선으로 트램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을 출발해 어진박물관∼전동성당∼경기전∼청연루∼전주향교∼오목대를 거쳐 다시 공영주차장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또 전력을 공급받지 않고 배터리를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받아 소음과 진동, 매연이 없는 무가선 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트램이 도입될 경우 관광수입은 물론 한옥마을 일대의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하고 옛 도심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