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킥보드 안전사고 최근 5년간 4.6배↑

2020-05-21 13:59
4~6세 사고가 많아

[사진=한국소비자원]

최근 5년간 어린이들이 주로 타는 자전거나 킥보드 등의 승용스포츠 제품 중 안전사고 증가율이 가장 컸던 품목은 킥보드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이 21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작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승용스포츠 제품과 관련된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6724건이었다.

사고가 가장 많았던 상위 3개 품목은 자전거, 킥보드, 롤러스케이트였다. 이 중 킥보드 관련 사고는 2015년 184건에서 작년 852건까지 늘어났다. 반면 롤러스케이트 사고는 26.1%감소했고 자전거 사고는 28.5% 줄었다.

남자 어린이 사고가 많았다. 성별 확인이 가능한 6720건 중에서는 남자 어린이가 사고를 당한 비율이 71.1%였다. 학령기(7∼14세) 사고가 54.5%를 차지했고 유아기(4∼6세) 사고가 30.6%로 뒤를 이었다. 특히 킥보드 사고는 유아기에 49.2% 사고가 났다.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바퀴 운동화 사고는 학령기에 사고가 잦았다.

사고는 6월이 제일 빈번했다. 발생 시기별 6633건을 분석한 결과 6월 발생한 사고 비율이 1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5월 14.5%, 9월 12.5%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