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공장 20대 직원, 직장 괴롭힘에 극단적 선택"
2020-05-20 09:25
시민사회단체 "사과·재발방지 대책 수립하라" 요구
지난 3월 오리온 익산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이 직장 내 괴롭힘을 암시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회사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오리온 익산공장 청년노동자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모임'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사회모임에 따르면 지난 3월17일 오리온 익산공장에서 일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서모(향년 22세)씨는 사망 전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모임은 "고인은 생전 사내 유언비어와 부서이동 등으로 괴로움을 호소했고 남성 상급자들로부터 성희롱도 당했다"며 "회사는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자체 조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고 통보하고 이후로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직장 내 괴롭힘으로 희생된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오리온 측은 사건 발생 직후 회사와 노조에서 조사했으나 직장 내 괴롭힘이나 부당한 업무지시 등 정황은 찾을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오리온은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회사도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오리온 익산공장 청년노동자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모임'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사회모임에 따르면 지난 3월17일 오리온 익산공장에서 일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서모(향년 22세)씨는 사망 전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모임은 "고인은 생전 사내 유언비어와 부서이동 등으로 괴로움을 호소했고 남성 상급자들로부터 성희롱도 당했다"며 "회사는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자체 조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고 통보하고 이후로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직장 내 괴롭힘으로 희생된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오리온 측은 사건 발생 직후 회사와 노조에서 조사했으나 직장 내 괴롭힘이나 부당한 업무지시 등 정황은 찾을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오리온은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회사도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