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강연으로 마음 치유…방송대학TV 열린연단, 23일 첫방송

2020-05-19 21:48
양질의 석학강연, 52회분 방송 프로그램으로…매주 토요일밤 10시

 

방송대학TV가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대중의 마음을 '고품격 강연 시리즈'로 치유한다. 

방송대학TV OUN(이성철 원장)은 강연 프로그램 '열린연단'을 제작, 총 52회에 걸쳐 방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열린연단'은 지난 2014년부터 네이버 문화재단에서 진행해오던 석학강연 시리즈로, 매년 시대의 석학들을 초청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삶의 여러 문제를 폭넓게 검토하는 지적 담론의 장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방송대학TV가 최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좀 더 많은 이가 양질의 석학강연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다. 

강연은 지난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소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다. 방송은 강연 2주 후인 5월 23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10시 방송된다.

이번 강연 주제는 '문화와 문화 정전'이다. 인류가 쌓아온 지적 자산인 동서양의 '문화 정전(正典)'을 통해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마주한 삶의 문제를 깊숙이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서(논어·맹자·대학·중용) △금강경과 육조단경 △실학의 전개 등 동아시아 문명의 정전을 살펴보고, 희랍적 전통과 기독교로 나눠 성경·희랍 비극·헤로도토스 <역사>·호메로스 <오디세이> 등 서양 고전의 역사적 의미를짚어본다. 

근대 과학과 서양 근대 문명의 사상적 기초를 제공한 문화 정전을 통해 각 시대의 문화 유형을 만들어온 '정전'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어떻게 변용되고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예정. 

열린연단 제작진은 "열린연단의 문화와 문화정전 시리즈를 통해 힘들고 지친 시청자들이 삶의 지혜와 마음의 위안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열린연단 현장 강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참석을 원하는 청중은 열린연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