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中바이두 코로나19에도 1분기 실적 견조…향후 실적 전망도 '맑음'

2020-05-19 08:15
온라인광고 매출 줄었지만, AI·아이치이 등 기타매출 증가세
장마감후 주가 8% 이상 급등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올 1분기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 견조세를 이어갔다. 바이두의 주요 수익원인 온라인 광고 수입은 감소했지만,  인공지능(AI)·온라인동영상 등 수익원을 다변화한 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바이두가 18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장 마감후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이 22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이는 앞서 시장 예상치인 219억3000만 위안을 웃돈 것이다. 바이두는 지난 2월 1분기 매출이 210억 위안에서 229억 위안 사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같은 기간 바이두는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발생주의 기준)으로 31억 위안의 순익을 거뒀다.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해 1분기 뉴욕 나스닥 상장 이래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바이두는 2분기 실적 전망도 밝게 점쳤다. 바이두는 2분기 250억 위안에서 273억 위안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바이두가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는 장 마감 후 8% 넘게 올랐다.

1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검색, 뉴스피드, 동영상앱 등을 포함한 온라인 광고 매출은 19% 감소한 142억4000만 위안에 그쳤다. 온라인 광고 매출은 바이두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캐시카우다.

반면 바이두의 AI신사업과 동영상플랫폼 아이치이 회원수입을 비롯한 기타 부문 매출은 83억 위안으로 28% 증가했다. 기타 부문이 바이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년새 15% 포인트 증가한 37%에 달하고 있다.

바이두의 모바일앱 일간 활성사용자수(DAU)가 3월 한달에만 28% 급증하며 2억2200만명을 기록했다. 앱 검색량도 전년 동비 45%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코로나 관련 정보 검색 이용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바이두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하루 평균 10억명이 바이두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검색했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1분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바이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하는데 그쳤다"며 "이는 바이두가 AI 신사업, 아이치이 등 수익을 다변화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경제활동 재개 속 오프라인 사업도 차츰 회복세를 보이며 바이두가 중국 경기 회복세 속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바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