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올해 2분기 인도 성장률 -45% 전망..."봉쇄령 여파"
2020-05-18 16:07
인도 2021 회계연도 성장률은 -5%로 제시
올해 2분기(4~6월) 인도 성장률이 연율 -45%까지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 여파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7일(현지시간) 투자노트에서 2분기 인도 성장률 전망치를 연율 기준 종전 -20%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이후 3분기에는 20%로 고속 반등할 것으로 봤다.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전망치는 14%와 6.5%로 각각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인도의 2021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성장률은 -5%를 가리키게 된다. 인도 역대 최악의 성장률이다.
지난주 인도 정부는 GDP의 10%에 육박하는 2650억 달러 규모의 부양 패키지를 발표했지만 코로나19 봉쇄령에 따른 충격파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자 17일 종료할 예정이던 전국 봉쇄령을 31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17일 기준 인도 내 누적 감염자는 9만1300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289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