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文 대통령 "방역체계·국민협조 덕분에... 코로나19 확산 가능성↓" 외
2020-05-17 22:01
◆ 文대통령 "방역체계·국민협조 덕분에... 코로나19 확산 가능성↓"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10명대로 떨어졌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최근 유흥시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추가 집단 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많으셨을 것”이라며 “그러나 일일 확진자 수는 다시 10명대로 떨어졌고, 그중 국내 감염자는 최근 이틀 연속 한 자릿수로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속한 접촉자 파악과 진단검사에 의해 추가 확산의 가능성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의 우수한 방역체계가 다시 한 번 발휘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협조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 정 총리, "등교 개학 예정대로... 고3, 20일 등교“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학생들의 등교 시기에 대해 "예정대로 할 것"이라며 "고3 학생들은 20일에 학교에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 고3 학생들의 입시 문제 때문에 등교 일정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점을 알렸다.
정부는 고3은 20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등교하도록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다행히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숫자는 안정되고 있으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순발력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생활 방역 전환 시점이 이르다는 지적에 대해 정 총리는 "경제를 계속 희생시킬 수 없고 시점은 적절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 기간 경제 침체를 내다보면서도 "'V'자형 회복은 안 되어도 'U'자형 회복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부 “이태원 클럽 감염 방역망 내 통제 가능...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정부가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급격한 확산으로 번지지 않고 방역 통제 범위 내에서 관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가 최근 이틀간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여파는 방역망의 통제범위 안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1차장은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고려할 때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이번 사례가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가 컸다”면서도 “16일 5명에 이어 계속 한 자릿수를 보인다”며 현 방역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그는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으로 6만1000여 건의 검사를 시행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면서 “이런 노력에 힘입어 서서히 방역망의 추적속도가 확산속도를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는 ‘조용한 전파자’ 존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의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1차장은 “이태원 일대를 방문하고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 관저서 숨진 채 발견
두웨이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가 17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북부의 대사 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스라엘 외무부가 발표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그의 사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두 대사는 올해 2월 15일 이스라엘 대사로 부임했고, 직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