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원 클럽발 ‘4차 전파’ 첫 발생…클럽→접촉자→노래방→구치소 직원
2020-05-16 15:13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4차 전파’가 발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과 관련해 1명이 4차 전파로 확인됐다”며 “2차 전파되고 이어 특정 노래방에서 3차 전파, 이후 노래방 방문자 중에서 또 다른 지인으로 4차 전파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4차 전파로 인한 확진자는 서울 구치소 직원으로 노래방에 다녀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162명이다. 0시 기준보다 1명이 늘었다. 162명 중 88명은 클럽 방문자다. 나머지 74명은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해 5만623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클럽발 확진자 발생 후 신속한 지역감염 차단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다행히 현재까지는 폭발적 발생을 보이진 않고 있다. 광범위한 진단 검사와 확진자들의 클럽 이후 동선 확인 및 조치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의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홍대 주점 감염의 경우 이태원 클럽 등과의 연결고리가 발견, 별도 경로가 아님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