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내년까지 신작 공백 장기화··· 투자의견 '중립' 하향" [SK증권]
2020-05-14 08:21
SK증권은 14일 펄어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신작 출시 계획의 지연이 조정 요인으로 꼽혔다. 목표주가는 종전 22만5000원을 유지했다.
펄어비스는 1분기 매출액 1332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을 거뒀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4%, 153.9% 증가한 수준이다. 대표작인 검은사막의 PC 및 콘솔 매출 반등과 함께 마케팅 비용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신작 출시 이전까지 마케팅 비용 안정화 기조가 계속 이어지며 올해 영업이익은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핵심 신작들의 출시가 지연되며 내년과 내후년 실적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진만 연구원은 "기대 신작 3종인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의 출시 시점이 각각 2021년 4분기, 2022년, 2023년으로 공개됐다"며 "신작 공백 기간이 내년 말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이브 온라인' 중국 진출과 '섀도우 아레나' 출시, '이브 에코스' 글로벌 발매 등이 예정되어 있지만 장르 특성상 수익 기여도가 큰 작품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공백 기간 실적 방어 전략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