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왜 안 되나"…재난지원금 사용처 혼란
2020-05-14 11:27
일부 가맹점과 업종서 특정카드 사용 제한
결제 불가 매장 "카드사 협업 요청 없었다"
결제 불가 매장 "카드사 협업 요청 없었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첫날인 13일부터 재난지원금 사용처 확인을 위한 소비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정부와 각 카드사들은 저마다의 채널을 통해 재난지원금 사용처 정보를 제공 중이지만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소비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세이브존의 사례처럼 특정 업종 대신 특정 카드사만 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되는 일을 경험한 누리꾼들이 현시점에도 주요 포털 등에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는 글이 잇달아 게재되고 있다. 이는 카드사가 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과 협약을 맺어야 해당 카드사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면 부산과 울산 등에 주로 있는 대형마트 메가마트에서는 비씨, 신한, 롯데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부산지역 탑마트에서도 사용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현재 모든 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 체험형 스토어 프리스비 일부 매장에서도 롯데, 신한, 현대, 삼성, BC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현재 국민카드는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모바일로 검색할 수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 지도(Map)’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국민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모바일 웹에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확인하기’ 배너를 클릭하면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위치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 또는 업종을 선택해 가맹점을 검색할 수 있다.
한편,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주민등록 주소지 기준 관할 광역시도 내 △전통시장 △편의점 △주유소 △병의원 △서점 등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 업종 △전자상거래 업종 △골프장·골프연습장 △귀금속점 △상품권 △국세∙지방세 등 일부 가맹점과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