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브랜드 미래 ‘비전 EQS’ 국내 최초 공개

2020-05-13 14:26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브랜드의 미래 ‘비전 EQS'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비전 EQS는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성능뿐만 아니라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다. 벤츠는 비전 EQS를 통해 대형 프리미엄 전기 세단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벤츠 코리아는 13일 경기 고양의 자사 전시장에서 마크 레인 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EQS의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레인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전 EQS는 자동차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한다”며 “벤츠가 차세대 탄소 중립 모빌리티로 향하는 여정의 첫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어 “벤츠는 2030년까지 전기구동차량의 판매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2039년 탄소중립 달성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날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비전 EQS는 벤츠의 자신감처럼 완벽한 자태를 뽐냈다. 특히 차체를 따라 흐르는 라이트벨트(lightbelt)는 비전 EQS만의 확실한 개성을 드러냈다. 차량이 주변 환경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사용되는 940개의 개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신호도 인상적이었다.

역동적인 성능과 안전성도 자랑했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가 장착됐고, 차량 바닥에는 일체형 배터리 팩을 탑재해 최고 출력 469마력(350kW)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는 4.5초면 충분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 700㎞를 주행할 수 있다. 350KW의 충전 출력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내년 1분기 비전 EQS의 양산형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비전 EQS가 선보이는 기술 플랫폼을 통해 벤츠는 완전히 새로운 가변형 배터리 기반 전기 주행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 플랫폼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확장 가능하고 다양한 모델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