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원 클럽發 3주 뒤 6500명 될 수도”…감염학회 이사장 경고
2020-05-12 09:18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1차 유행(신천지 신도 31번 확진자 이후 폭증)보다 장기전을 예상(해야 될지도 모른다)”이라고 밝혔다.
백경란 교수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금 진단되는 경증 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백 교수는 “중등증 이상 환자들의 입원을 위해서 병원 병상은 비워두는 것이 좋겠고 전담병원 준비 상황, 직원 교육 다시 챙기고 개인보호장비(PPE) 수급 확인(도 해야겠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 병상 확보 방안도 적용 가능하도록 정비하고 환자 중증도 분류 및 중앙, 권역별 컨트롤타워 정립(도 필요하다)”이라고 덧붙였다.
백 교수는 “발견된 클러스터(집단감염) 규모로 봐서 이미 한 달 전 또는 그 이전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지 지금 발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명에서 시작해서 3주 후 80명이지만 또 3주가 지나면 6500명이 된다”면서 “이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접촉자 조사, 신속 진단,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며 해시태그로 ‘마스크착용’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