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원 관련자 세종시에 23명, 1차 검사 음성 나왔지만 2차 검사 촉각

2020-05-12 07:35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 형태

서울 용산구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신천지발 감염 사태를 연상케하는 등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세종시에 이태원 클럽과 관련 있는 관계자가 3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 이태원 관련자 3명을 통보받아 이들을 검사했고, 1차적으로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태원 방문사실을 자진신고한 12명도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태원을 방문한 청주시 14번째 확진자가 청주 현대백화점에서 근무, 이곳을 방문한 세종시민 8명(자진 신고자)도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청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돼 청주시에서 이관된 2명도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문제는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이들이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는 러시아에서 입국한 20대 여성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자가격리 해제되는 시점에 2차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태원 관련자들에 대한 2차검사 이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시민 스스로 생활방역에 더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시민은 망설이지 말고 시 보건소로 연락해 검사를 받기를 바란다."며 가족과 직장동료, 지역사회를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