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720+ 첫 1등 당첨자 "돌아가신 아버지가 주신 선물"

2020-05-11 13:06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연금복권 720+ 제1회차 1등 주인공이 탄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복권판매점에서 30대 부부가 총 5장을 구매해 1등 1게임과 2등 4게임에 동시 당첨되는 행운을 누렸다.

복권을 구입하기 전에 부부는 각자 꿈을 꿨다. 아내는 큰 건물에 불이나 주황색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꿈을 꿨고, 남편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여행을 가는 꿈을 꿨다. 생전에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같이 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꿈에서라도 같이 가게 돼 기뻤다고 한다. 이후 아버지가 계신 납골당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복권판매점서 연금복권을 구입한 것이 1등 당첨으로 이어진 것.

연금복권 720+ 1등 당첨자는 "착하게 잘 살고 있어 아버지가 주신 큰 선물 같다"며 "현재 전셋집에 살고 있는데 당첨금으로 저축도 하고 집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주 작은 기부를 실천하는 마음으로 복권을 구입해왔고 이렇게 큰 당첨은 처음이다. 매월 연금식으로 목돈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금복권 720+ 1등(1게임), 2등(4게임) 동시 당첨자는 1등 매월 700만원(20년)과 2등 매월 100만원(10년)으로 총 1100만원을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다.

첫 1등 당첨자를 배출한 충북 청주시의 복권판매점 점주는 "평소보다 많은 연금복권 720+를 준비해두었고 추첨일이 다가오기도 전에 빠르게 매진됐다"며 "특히 기존보다 연금복권을 구매하는 젊은 층이 늘었는데, 30대 부부가 1등이 돼 축하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