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산시 재난지원금 '동백전' 운영비 전액 부담

2020-05-11 11:38

동백전 홍보모델인 배우 이시언이 부산 시민들을 응원하는 플랜카드를 들고 있다. [사진=KT]


KT가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지역화폐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KT는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으로 지급되는 부산시 긴급재난지원금의 운영대행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비용은 동백전으로 지급되는 액수의 1% 규모다. 부산시 재난지원금 전체 규모는 약 9400억원으로, 부산시민 중 20~30%가 수령 수단으로 동백전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동백전에 가입한 부산시민이 지원금 수령 방법으로 동백전을 선택할 경우 추가 과정 없이 동백전 계좌에 일괄 충전해주는 방식을 적용한다. 시민들은 오프라인에서 오랜 시간 대기할 필요가 지원금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 가능 가맹점 조회와 지원금 사용 및 잔액 현황 확인 등의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KT는 전국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 하반기에 카드형이나 모바일(QR)형 결제뿐 아니라 IT 취약계층을 고려한 지류형 통합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지역화폐를 관광·축제 등의 결제에 연동하고 소상공인 마케팅을 위한 광고·홍보 등의 영역에 연계한 지역 밀착형 서비스도 하반기에 제공한다.

김종철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상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역화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지역경제가 코로나19를 신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각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대한민국 대표 지역화폐 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