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개월째 주식 '팔자'··· 4월 한 달 5조3930억원 순매도

2020-05-11 06:00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5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0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5조39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1월 국내 주식을 4080억원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월부터 순매도로 전환했다. 다만 주가 상승으로 상장주식 보유 잔고는 4월 말 기준 5050조원으로 전월보다 36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3000억원) 투자자 순매수했으며 유럽(-2조1000억원), 미국(-1조원), 아시아(-7000억원) 투자자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3000억원), 중국(2000억원), 대만(1000억원) 투자자들이 순매수했으며 케이맨제도(-1조2000억원), 미국(-1000억원), 프랑스(-1000억원) 투자자는 순매도했다.

상장주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214조6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금액의 42.5%를 차지했다. 영국(7.3%), 룩셈부르크(6.4%), 싱가포르(5.7%), 일본(2.4%)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상장채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9조3210억원을 순매수했다. 1조9380억원이 만기상환되며 총 7조3830억원이 순투자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5조4000억원), 유럽(9000억원), 중동(7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63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했다. 유럽(33.4%), 미주(7.7%)가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4조2000억원), 통안채(2조8000억원)을 순투자했고, 잔존만기별로는 1년미만(5조2000억원), 1~5년미만(1조1000억원), 5년이상(1조1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표=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