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13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0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3조4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1월 국내 주식을 4080억원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월부터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 잔고는 3월 말 468조7000억원(시가총액의 32.4%)으로 지난달보다 76조3000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5900억원) 투자자가 순매수했으며 미국(-5조5000억원), 유럽(-5000억원), 아시아(-5000억원) 투자자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5000억원), 사우디(5000억원), 말레이시아(20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며 미국(-5조5000억원), 영국(-1조9000억원), 룩셈부르크(-1조7000억원)는 순매도했다.

상장주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197조5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금액의 42.1%를 차지했다. 영국(7.7%), 싱가포르(5.5%), 룩셈부르크(6.4%), 싱가포르(5.5%), 일본(2.3%)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상장채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7조3990억원을 순매수했다. 3조8180억원이 만기상환되며, 총 3조5810억원이 순투자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조2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미국(-8000억원), 중동(-1000억원), 유럽(-1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9500억원)를 순투자했고, 통안채(-1조1000억원)는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4조1000억원), 1~5년 미만(8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1조3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