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4개 노후 지하철 역사 열린 문화예술공간 탈바꿈
2020-05-10 11:15
총 사업비 2640억원, 2021년까지 역사 문화예술 플랫폼 구축
지하철 역사가 문화예술과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지역 중심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021년 까지 14개 역사에 총 사업비 2640억원을 투입해 문화예술철도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대상은 특화 시범역 2개역, 1호선 8개역, 4호선 4개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승강장, 대합실, 유휴공간 등이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보수된다.
서울시는 우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문화예술철도 특화 시범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영등포시장역은 '시장의 재발견'을 테마로 시장이 가진 요소, 정서를 새롭게 재발견해 예술, 문화, 교류, 경험 등이 이뤄지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시범역사 조성사업인 군자역은 일부구역을 열린 미술관으로 조성한다. 군자역 5호선 승강장을 중심으로 대칭 이동통로 구간내 유휴공간을 활용, 미디어 베이스 전시공간으로 연내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1호선는 1974 개통, 장기 사용으로 시설물 노후가 심각해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청량리 10개역중 이미 리모델링된 2개(시청, 동묘)역을 제외한 8개역을 대상으로 했으며, 1, 2단계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4호선은 냉방시 설 미설치 7개 역사(신용산, 이촌, 충정로, 서울, 한성대, 미아, 쌍문)중 지역 균형발전 취지 강북 4개 역사를 우선 선정해 안전하고 쾌적한 역사 환경, 공간 그 자체가 콘텐츠인 역사로 탈바꿈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삭막한 지하철 역사에 문화와 예술을 입혀 즐거운 경험과 편리함을 제공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