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코로나에 서울시 "유흥주점 긴급 영업 금지..위반시 엄중 처벌"
2020-05-09 14:47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서울시가 유흥주점에 대해서 긴급 영업 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후 2시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서울 시내 모든 유흥 업소는 영업을 할 수 없다.
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확진자(29)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면서 벌어진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신천지가 1차 팬데믹으로 연결됐다면, 클럽을 중심으로 2차 팬데믹이 나올까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와 열심히 싸워 'K방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조심스럽게 개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단 몇 사람의 부주의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물거품이 돼서야 되겠는가"라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