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잡이 손흥민, 3주차 사격훈련 마쳐

2020-05-07 09:17
골잡이에서 총잡이로 변모
139번, 136번 방탄모 착용

손흥민이 골잡이에서 총잡이로 변모했다. 139번 훈련병이 136번 방탄모를 썼다.
 

총잡이로 변모한 손흥민의 매서운 눈빛[사진=연합뉴스 제공]


영국 매체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병대에 입소한 손흥민(28)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손흥민은 139번이 적힌 군복을 입고, 136번이 적힌 방탄모를 쓴 채로 소총을 휴대했다.

가디언은 이 사진과 함께 "방탄모를 쓴 손흥민이 사격훈련을 끝내고 훈련소로 돌아가고 있다.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되면서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한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는 1주차 기초군사훈련을 시작으로 2주차 화생방에 이어 3주차 사격훈련까지 3주 압축과정을 모두 수료했다.
 

136번 방탄모를 쓰고 이동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제공]


사격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대정 들판의 올레길을 따라 부대로 이동했다. 데일리 메일, 더선, 미러 등 영국 매체들 역시 “손흥민이 방탄모를 쓰고 소총을 휴대했다”며 “군장을 착용하고 사격훈련을 마친 뒤 훈련소로 돌아가는 사진이 찍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