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경화, 다자공관장 화상회의…WHO 등과 협력 강화 논의

2020-05-07 08:39
주UN대사, 주제네바대사, 주OECD대사 등 참여
이달 중 韓 주도로 보건안보 관련 우호그룹 출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제연합(UN) 등 주요 국제기구에 소재한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 주UN대사와 주제네바대사,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 주오스트리아대사, 주유네스코대사 등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가 일부 국가의 일방적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만큼 국제기구 등을 통한 다자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한국의 경험과 강점을 반영한 코로나 다자협력외교를 능동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다자공관장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또 국제사회 기여를 확대하기 위한 상생의 한국형 협력 모델을 발굴해 한국의 모범적 대응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호적 평가를 외교적 자산으로 전환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강 장관은 이달 중 유엔, WHO, 유네스코에서 한국 정부 주도로 출범할 예정인 보건안보 관련 우호그룹들이 행동지향적인 국제공조를 선도할 효과적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달 중 개최되는 WHO 총회 준비 현황을 청취하고 한국 보건외교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다자무대 현장에서 지속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은 국제기구들의 코로나19 관련 대응 조치 및 회원국 간 논의 동향, 글로벌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하기 위한 계획 등을 보고했다.

공관장들은 또 한국의 국익을 증진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제고할 수 있도록 K-방역 협력과 보건안보 논의 참여를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모범 대응국으로 평가받는 우리나라가 유엔 등 주요 다자무대에서 우리의 경험을 더욱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전 세계적 코로나 대응에 기여해나갈 수 있는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