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방역당국 "교실 안 덴탈마스크 가능, 에어컨 사용은 고민중"
2020-05-05 19:05
"수업 중 얇은 덴탈마스크 착용은 괜찮을 듯, 에어컨은 좀 더 논의해야"
방역당국이 본격적인 오프라인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교실 내 세부 지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학교 방역과 관련해 쏟아진 질문에 "코로나19 이후의 일상을 처음 이행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갖가지 의문 사항이나 보완해야 할 점이 나올 것"이라며 "신속하게 합리적인 근거를 찾아서 수정·보완할 준비를 교육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방역당국이 가장 고심하고 있는 부분은 여름철 교실에서 에어컨 사용 여부다. 실내에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자연 환기를 시켜야 한다. 그러나 개학 연기로 방학 일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가장 더운 7~8월께까지 수업이 진행될 경우 사실상 에어컨 없이는 학생들이 찜통더위로 고통을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업을 들을 때 마스크 착용 여부도 방역당국의 고민거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KF94, N95 등 방역용 마스크가 아닌 덴탈마스크(치과용 마스크) 같은 얇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 활동과 관련된 마스크는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돌보는 경우로 한정된다"며 "그 외의 경우에는 KF80이라든지 덴탈마스크라든지 다른 종류의 마스크를 써도 감염 예방 또는 생활방역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