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민, 경북도에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조속 건조 추진 촉구

2020-05-05 02:40

울릉도대형여객선조속한추진을위한협의회는 4일 오전 11시 출범식을 갖고 경북도에 울릉항로 신조 대형여객선의 조속한 건조 추진을 촉구했다. [사진=울릉군 제공]

울릉군민들이 경북도에 포항~울릉 간 항로 대형여객선(여객전용) 공모사업에 동의하며 조속한 건조 추진을 촉구했다.

울릉도대형여객선조속한추진을위한협의회(이하 ‘협의회)는 4일 오전 11시 출범식을 갖고 경북도에  “울릉항로 신조 대형여객선이 하루 빨리 건조되고 운항되어야 한다”며 울릉군민을 대표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울릉군은 썬플라워호 운항 중단으로 인한 주민 이동권 불편 해소와 울릉도·독도 접근성 확보를 위해 대형여객선 공모에 나섰고, 여객전용 여객선을 제안한 ㈜대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울릉군과 ㈜대저건설의 실시협약 서명 후, 여객전용과 화물겸용 여객선 논쟁이 일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서명이 보류된 상태다. 그 결과, 대형여객선 공모사업과 행정에 대한 신뢰는 떨어졌고 군민들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협의회는 “이런 논쟁과 갈등 그리고 실시협약 서명의 지연은 울릉군과 경상북도 행정을 믿었던 울릉군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태이자 대형여객선 공모사업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결함을 드러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울릉군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대형여객선 공모사업 추진과정에서 위법적 행정행위를 하지 않았고, 정당한 절차를 지켰다면 사업이 늦어질 이유가 없다. 이제라도 논쟁과 갈등은 끝을 맺어야 하고 상생의 길로 가야 한다. 울릉군민의 하나 된 참여가 대형여객선 건조·운항을 하루라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울릉항로 대형여객선(여객전용) 공모사업에 동의하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실시협약 서명을 간곡히 요청하고 울릉군과 ㈜대저건설에게 대형여객선 공모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