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대형건설사, 5~6월 지방서 1만7천가구 분양
2020-05-04 11:45
작년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 10대 건설사 분양사업지
5~6월 지방에서 10대 건설사 시공 아파트 1만7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은 규제에 묶여 분양이 막힌 만큼 건설사별로 지방 분양에 더욱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브랜드 가치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추세인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도 기대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는 5~6월 지방에서 1만7826가구(23곳)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서 계획된 3만1950가구(40곳)의 55.8%를 차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114가구(11곳) 보다도 47.1% 늘었다.
올해 분양이 없었던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5월 북구 문흥∙각화권역에 더샵 광주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아파트 907가구(전용 84~131㎡)와 주거형 오피스텔 84실(전용 59㎡)이 함께 들어선다.
GS건설은 5월 대구 달서구 대구용산자이를 전용면적 84~100㎡, 총 429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5월 대구에서 분양이 있다. 북구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가구다.
충청권에는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를 내건 분양이 많다. 서산에서는 6월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 전용면적 69~99㎡, 총 861가구를, 천안에는 같은 달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총 1023가구의 대단지로 분양예정이다.
지난해 지방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이 10대 건설사가 차지했다. 올해도 부산 더샵 온천헤리티지 1순위 평균 26.6대 1, 대구 청라힐스자이 141.4대 1 등을 기록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브랜드 건설사만의 차별화된 평면구성, 커뮤니티 시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서울 정비사업을 주요 건설사가 대부분 수주하는 것처럼 지역 내 우수 입지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입지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