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野 원내대표 불출마…"열정이 절제돼야 할 때"

2020-05-04 10:18
"보수 체질 바꾸고 싶지만…구성원 결단 동반돼야"

미래통합당 유일 수도권 3선인 유의동 의원이 4일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경기 평택을을 지역구로 두고 21대 총선에서 생환한 40대 의원이란 상징성을 갖고 있어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명됐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 개혁을 간절히 원하는 혁신 DNA가 온몸에 끓어 넘친다. 이참에 보수를 다 허물어 내고 싶고, 보수의 체질도 완전히 바꾸고 싶다"면서도 "정말 큰일을 이뤄내기 위해선 때로는 저를 던져 헌신을 해야 하지만 때로는 저의 열정 역시 절제돼야 할 때도 있다"고 했다.

이어 "혼자만의 열정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결단이 동반돼야 하기에 그렇다"며 "다수가 희망하는 그 사령탑의 자리는 그동안 당 지도부를 염두에 둬 왔던 선배들이 맡아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6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8일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4선의 이명수 의원과 3선의 김태흠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5선 주호영 의원도 이날 중 출마선언 할 예정이다.
 

유의동 전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