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8년만에 하락 최대 폭' 강남 3구 아파트값 변동률 (그래픽)

2020-05-02 00:03

서울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이 8년 만에 월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4월 0.17% 하락하면서 지난해 5월(-0.04%) 이후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정부 공인 시세 조사기관인 한국감정원이 지난달 초 서울 아파트값이 4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민간 시세조사업체 통계로도 추세가 확인된 셈이다.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0.63% 하락, 2012년 11월(-0.63%) 이후 8년 만에 월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며 서울 전체 시세를 낮췄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은 2월 0.02%, 3월 0.17%, 4월 0.63% 떨어지며 최근 3개월 연속 낙폭이 커졌다.

지난해 12·16 대책 발표 이후 강남 3구 아파트값이 올해 4월까지 대부분 1억원가량 떨어졌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강남권 재건축을 대표하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작년 연말 대책 발표 이후 1억3천만∼1억4천만원 떨어지며 변동률 기준으로 6∼7% 하락했다.

같은 시기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와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1억1천500만∼2억7천만원 하락했고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 반포자이, 아크로리버파크 등은 7천500만∼1억5천만원 떨어졌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잠실엘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6천500만∼1억7천500만원 떨어졌다.

12·16 대책으로 자금출처 조사가 강화되고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며 고가 아파트가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많은 강남권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