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하얼학회, 의정부 등 한국에 방역마스크 30만장 기증

2020-04-28 11:11
'싱하이밍 중국 대사, 한·중 동반자 관계 돈독히 하는 계기'
'안병용 시장, 한·중 국제교류 강화 원동력 될 것 확신'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7일 서울 중국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마스크 기증식에서는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중국이 의정부 등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방역마스크(KN95) 30만장을 기증했다.

28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중국 차하얼학회는 싱가포르 리웨이사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마스크 30만장을 지난 27일 기증했다.

차하얼학회는 한팡밍(韓方明) 주석이 대표로 있는 외교·국제관계 전문 중국 민간학술단체로, 의정부시와는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 5년 연속 공동 개최하는 등 인연이 깊다.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는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진표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중을 비롯한 전세계가 혼돈과 경기침체에 놓여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차하얼학회에서 보내준 마스크와 온정의 손길은 한·중 양국의 진실된 우정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동반자로서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안병용 시장은 "코로나19와 싸우는 중대한 시기에 중국이 우리 국민에게 보여준 위로와 격려는 미래에 한·중 국제교류 강화의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차하얼학회는 이날 의정부시에 5만장, 수원시에 10만장을 각각 기증하고, 나머지 15만장은 국내 취약계층 등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마스크를 개학을 앞둔 관내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배부할 방침이다.

한편 안 시장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응원의 영상메세지를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