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위한 'ASF 대응 포획단’ 운영

2020-04-28 10:15
최대 400명까지 모집...멧돼지 1마리당 30~40만원의 포상금 지급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으로 ‘ASF 대응 포획단’을 선발해 운영한다고 28일 발혔다.  

올해 야생멧돼지 ASF 발병 건수는 4월 26일 기준 전국 570건으로 작년 55건의 10배를 넘었다. 이 중 경기도에서만 317건이 발병해 전체의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연천 219건, 파주 96건, 포천 2건 순이다.

도는 최대 400명까지 포획단을 모집할 예정으로, 포획 지역은 양주 동두천 포천 가평 남양주 등 도내 5개 시·군이다. ASF 발생 상황에 따라 포획 지역은 변경될 수 있다.

활동 임무는 야생멧돼지 집중 총기포획과 멧돼지 폐사체 처리, 매몰지 방역 소독이며, 멧돼지 1마리당 시·군별로 30~4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활동 기간은 5월 8일~ 6월 30일이며, ASF 발생 상황과 시·군 여건에 따라 기간은 조정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ASF 발생지역에서 거주하고 있거나 그 지역 양돈농가 종사자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수렵인이다. 최근 5년 이내 수렵 또는 유해야생동물 포획실적이 있어야 하며,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처분 전력이 없어야 한다.

신청 기간은 5월 1일 오후 6시까지며, 우편이나 메일 또는 시·군 환경과나 도 환경정책과로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5월 6일 최종 합격자를 선정, 도 홈페이지 공고와 유선 또는 문자로 통보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를 참고허거나, 도 환경정책과(031 8008 4239)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도 환경정책과장은 “금년 들어 야생멧돼지 ASF 발병이 급증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많은 수렵인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