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청년비대위 "당 비대위에 청년당원 50% 이상 배치 요구"

2020-04-27 17:43
"기득권 놓고 싸움만 하는 추태…싸움 멈춰라"

미래통합당 후보로 21대 총선에 출마, 낙선한 청년 정치인들이 주축이 된 청년 비상대책위원회가 27일 "앞으로 구성될 통합당 비대위에 만 45세 이하 청년당원들이 50% 이상 배치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청년 비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청년인재 회동을 한 뒤 소통관 브리핑에서 "통합당 청년대표자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보수정당의 재건을 위한 청년 비대위를 구성했다. 청년 비대위는 전당대회 전까지 운영되며 이후 상설기구로 명문화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당의 비대위원 중 청년위원은 '청년 비대위'에서 결정할 것이며 더이상 우리당에는 기득권 세력에 줄서 비대위원으로 간택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이들은 아울러 "우리당은 총선 패배 후 우리를 지지해 준 당원동지들과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이 없었다"며 "여전히 당의 기득권을 놓고 싸움만 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 국민들에게 외면받는 싸움을 멈출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청년인재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광진갑에 출마했던 김병민 후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출마했던 천하람 후보, 윤선형 미래통합당 청년국장, 김성용 전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겸 청년위원장, 서울 도봉갑에 출마했던 김재섭 후보.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