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거래재개' 원유 ETN 하한가 직행··· 원유 ETF도 '급락'

2020-04-27 09:37
삼성과 QV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 장초반 하한가 '직행'… -60% 기록
신한, 미래에셋 등도 급락세… KODEX WTI원유선물(H) 등 ETF도 약세

 

[아주경제DB]


거래가 정지 일주일 만에 재개된 삼성과 QV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이 장초반 하한가(60%)로 직행했다.

27일 오전 9시28분 현재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전 거래일 대비 1250원(-59.95%) 떨어진 835원으로,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도 전거래일 대비 750원(-60%) 떨어진 50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보통 한 종목의 상하한선은 30%지만 두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그 비율이 두 배 높은 60%다.

앞서 지난 25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부터 5거래일째 거래가 정지된 삼성과 QV(NH투자증권) 레버리지ETN(상장지수증권)의 거래를 27일부터 재개키로 결정했다. 거래정지로 약 4000억원가량의 돈이 묶인 투자자들의 자금회수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원유 ETN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15.62% 내린 1350원에 거래 중이고,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42.31% 내린 375원에 거래 중이다. 대신 WTI원유 선물 ETN(H)는 2.72% 내린 2865원에 거래 중이다.

원유 ETF도 약세다. 'KODEX WTI원유선물(H)'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시간 KODEX WTI원유선물(H)은 전거래일 대비 8.07% 내린 3815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ETF의 괴리율이 높아지고 5월물 WTI 원유선물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최근 초유의 사건이 일어나자 6월물 비중을 대폭 줄이고 7~9월물을 새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79.22%에 달했던 6월물 WTI 선물 비중은 24일 현재 34.75%로 반토막났다. 7월물, 8월물이 각각 19.93%, 20.19%로 증가했다. 9월물도 9.49%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