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박양우 장관 "세계 각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제관광 진흥할 것"
2020-04-25 09:49
G20 특별화상 관광장관 회의 개최…관광산업 회복 위해 국제공조 강화한다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 관광장관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 정상회의'의 관광 분야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이번 특별 화상회의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20개국(G20)과 초청국 등 총 17개국 관광장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사장 등 주요 관광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 국가들의 노력은 물론 관광분야 내 가장 효과적인 위기 예방·대응, 회복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코로나19에 관한 '주요 20개국 관광장관 선언문'을 채택했다.
박양우 장관은 "한국은 코로나19 초기에 대규모 확산 국가였으나, 봉쇄나 이동 금지를 하지 않고도 신규 감염 확산 속도를 현저히 늦췄다"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의 3대 원칙하에 △끈질긴 감염 추적 △광범위한 검사 △신속한 격리 및 진료 등의 전략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주효했음을 공유했다.
우리 정부는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금융지원과 세제지원, 고용지원 등 네 차례의 긴급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고, 코로나19 위기 대응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주요 20개국(G20) 국가들과 적극 공유하고 협력할 계획임을 알렸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극복 이후 관광 내수 활성화를 추진하고 세계 각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제관광을 더욱 진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주요 20개국 관광장관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해 미래 관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요 20개국 관광장관 선언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의료관계자·여행자의 귀국 등 필수적 여행에 대한 과도한 방해 최소화 조정 지속 △보건당국 등과 협력, 코로나19 상황에 비례한 여행제재의 도입 및 철회 노력 등에 합의했다.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및 국제 조정 강화를 통한 관광산업 소비자 신뢰를 재구축할 수 있도록 안전한 여행 환경 조성에도 결의했다. 코로나19 극복 이후 미래 관광산업을 준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육성과 관광산업의 경제·사회·환경적 지속 가능한 성장 전환도 지원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올해 11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관광포럼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장관급 토론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국가 간 경험을 공유하고 코로나19 극복 이후 국제 관광시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출입국 조치, 국제 캠페인 등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주요 20개국 관광부처 실무관료들은 오는 10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요 20개국(G20) 관광장관회의가 열릴 때까지 코로나19에 따른 관광산업의 도전과제와 회복 촉진을 위한 대책도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