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중국, 김정은 도울 의료전문가 북한에 파견"

2020-04-25 09:10
건강이상설 뒷받침할 사실인지는 불확실

중국이 북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돕기 위한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해당 팀에는 의료 전문가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25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관련 문제를 담당하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고위 관리가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어 로이터는 "대표단이 북한으로 간 것은 확인됐지만, 이것이 김 위원장의 이상설을 뒷받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외신에서는 잇따라 김위원장 건강 이상설을 보도하고 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20일 김위원장이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관련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CNN 방송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고 미국 관료의 말을 인용해 전하면서 국제사회에 파장은 커졌다. 

그러나 우리 정부를 비롯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들은 잇따라 특이 동향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 역시 건강이상설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CNN이 과거의 문서를 인용해 보도한 것이라면서 건강이상설이 부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