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심경 고백한 윤혜진 "남편 엄태웅 용서했다"
2020-04-24 08:06
"엄태웅 충분히 자숙한 것같아…와이프인 내가 용서하면 된 일"
지난 2016년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30대 여성 A씨는 이내 허위로 밝혀지며 무고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과 함께 출연하며 한창 주가를 올리던 엄태웅은 이 사건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다행히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가족 예능 프로그램에 아내와 딸과 함께 출연했던 유부남의 신분이었기에 대중의 큰 질타를 받았던 것이다.
윤혜진은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냥 셋이 계속 붙어있으려고 했다. 보기 좋든 싫든 간에 셋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것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남편 엄태웅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윤혜진은 "자기가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를 하는 것이고,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이후 '돈 때문에 이혼 안 했다'는 루머를 언급하며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하고 뭐하고 돈을 다 썼다. 친정, 시댁의 도움받은 적 없다. 그런 성격이 절대 안 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