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빈이 앓는 희귀병은? '샤르코 마리 투스병'

2020-07-15 09:48

 

가수 성빈 [사진=KBS1 '아침마당']


가수 성빈이 희귀병 투병 사실을 밝힌 가운데, 그가 앓는다고 말한 '샤르코 마리 투스병'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전국 이야기 대회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져 2승에 도전하는 성빈과 함께 네 명의 도전자 엄태웅, 진홍주,김형환, 최종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빈은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성빈은 "아버지는 제가 4살 때부터 22년간 나를 혼자 키워주셨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아버지는 나와 형을 키우기 위해 온갖 일을 하느라 정작 본인의 꿈을 키우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노력 끝에 2016년 앨범을 내고 정식 가수가 됐지만, 하필 내가 병에 걸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병은 샤르코 마리 투스병이다.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손발 근육이 위축되는 병으로, 증세가 악하할 때는 특수신발 등 보조기구를 이용하기도 한다.

국내서 샤르코 마리 투스병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새움병원의 차승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이 병은 인구 10만명 당 36명 꼴로 발생한다. 이 질환은 유아나 청소년기에 시작되지만 증상은 늦은 아동기나 초기 성인기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에 따라서는 30대 초반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직 이 병의 근본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을 완하하는 치료만 있다.

이날 성빈은 "이 병으로 인해 오래 서있을수도 없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힘이 든다"며 "하지만 정말 마음이 아픈건 아버지가 본인의 꿈인 가수의 꿈을 접고 내 병을 고치겠다며 밤낮없이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