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스타트업 이노베이션에 기술이전

2020-04-23 11:33

[사진=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와 바이오 스타트업 이노베이션이 최근 혈액을 이용한 면역관문억제제 동반진단법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국립암센터 연구성과인 ‘혈액 내 특정 단백질 검사를 통한 면역관문억제의 항암반응성 예측 동반진단 기술’이 이전된다. 동반진단이란 항암제를 투여하기 전 항암제가 잘 듣는 환자를 찾아내는 진단 기술이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제3세대 항암제로서 최근 많이 이용되는 항암요법이나 매우 고가의 치료법이다.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크지만 이 항암요법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알려주는 명확한 동반진단법은 없었다. 현재 동반진단법은 암 조직 내의 PD-L1이라는 단백질을 면역염색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항암 반응성을 예측하고 있으나, 그 예측 정확성이 높지 않다.

이노베이션이 국립암센터로부터 이전받는 동반진단기술은 혈액 내 특정 단백질을 이용하며 면역관문억제제의 항암 반응성을 예측하는 기술로서, 조직이 아닌 혈액을 이용한다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이 진단법을 활용하면 면역관문억제제가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맞춤형 반응 예측이 가능해진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혈액을 이용해 환자별 맞춤치료를 가능케 하는 뛰어난 연구성과”라며 “기술이전을 통해 경쟁력 있는 연구기술 사업화의 모범적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